EZ EZViwe

전라남도체육대회 배구 광양시 우승

준우승 고흥군, 공동 3위 순천시.화순군...실력격차 커 3경기 포기, 대책마련해야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4.30 11:30: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제5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배구 경기에서 광양시가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위는 고흥군, 순천시·화순군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광양시의 박진석 선수가 최우수 선수로 선발됐다. 하지만 광양시와 실력차가 크다는 이유로 결승전을 포함해 3경기가 치러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30일 전남배구협회에 따르면 전남 유일의 실업배구팀인 광양자원은 광양시 대표팀으로 출전해 단 2경기를 치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총 5경기에 배정된 광양시는 첫 경기에서 영암군, 세 번째 목포시, 결승전에서 고흥군의 게임 포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명목상으로는 선수 부상 등으로 불완전팀이라는 것이 이유지만, 실력차가 커 광양시와의 경기가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셈법이 작용한 때문이라는 것이 배구인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그나마 광양시와 순천시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양팀 모든 멤버가 선수 출신으로 구성,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와 관련 전남배구협회 관계자는 "전임 집행부에서 만들어진 요강에 의거해 대회를 진행했으며,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면서 "실력차가 극명하게 드러난 만큼, 대회 요강을 변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