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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중원 신상진, 야권연대 패배 설욕하고 3선 고지

19대 총선 낙선 뒤 민심 훑으며 기반 다져 '지역일꾼론' 전략 주효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4.30 1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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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29 재·보궐선거 경기 성남중원에서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59)가 3선 고지에 올랐다.

신상진 당선인은 대한의사협회 회장 출신으로 지난 17대 때 이 지역에서 보궐선거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18대까지 의석을 지켰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에 밀려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선 오히려 야권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을 챙긴 셈이 됐다. 19대 총선에서 신 당선인은 46.11%의 적지 않은 표를 얻었지만 야권연대 후보였던 옛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 후보(46.77%)에 654표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에는 야권분열이 승리의 도화선이 됐다. 성남 중원지역은 옛 통진당 경기동부연합이 뿌리를 내린 곳으로 야권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신 당선인이 19대 총선 낙선 뒤에도 바닥 민심을 훑으며 기반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찌감치 이번 선거 초반부터 우위에 섰던 신 당선인이 초강력 악재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흔들림 없이 1위 자리를 고수하며 국회 재입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중앙 정치 쟁점으로 승부한 야당 후보와 달리 선거기간 내내 '지역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도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신 당선인은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장(2001∼2003년)과 당 정책조정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보건의료위원장 등을 지냈다.

신 당선인은 "집권 여당의 3선 의원을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분명히 약속드린다. 공약을 꼭 지키는 지역일꾼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