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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에 넷 "선 취업 후 직종 고민…일단 붙고 봐야"

사회초년생일수록 구직 시 직종 선택할 여유 없어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30 1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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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극심한 구직난 속 취업이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본인의 관심과는 별개로 직종을 선택하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전국 직장인 526명을 대상으로 '직종 선택과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직종을 선택하게 된 이유 1위에 41.6%를 차지한 '어떻게든 취업을 해야 해서'가 꼽혔다고 30일 밝혔다.

다음으로 △관심 있는 분야여서(34.5%) △돈을 많이 벌기 위해(10.9%) △부모님이나 주변 시선으로(6.4%) △전망이 좋아서(6.3%) △소질이 있어서(1.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일단 취업이 급했다'는 응답은 '유통·무역'(51.4%)이 가장 많았으며 '사무·경영'(48.3%), '영업관리'(45.5%) 또한 전체 평균치인 41.6%를 웃돌았다.

반면 '미디어·홍보' '디자인' 종사자의 경우 각각 68.4%, 59.3%가 본인의 관심으로 직종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많은 돈을 벌고 싶었다는 응답은 타 직군보다 '영업관리'(22.7%), '생산·제조'(21.7%)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어떻게든 취업을 해야 했다는 응답은 직급별로 △인턴급(46.4%) △사원급(44.3%) △대리급(37.7%) △과장급(33.3%) △관리자급(25.8%) 등의 순으로 집계돼 사회초년생에 가까울수록 취업난을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

더불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에게 현재 본인 적성과 맞는 일을 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매우 맞다'(44.1%)와 '어느 정도 맞다'(11.4%)를 합해 55.5%가 현 직종에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해서 △보통이다(30.2%) △별로 맞지 않다(12.5%) △매우 맞지 않다(1.7%) 등에 그쳐 대체로 현 직종에 대한 불만이 크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적성과 직무 일치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73.9%를 기록한 '연구·개발'이었다. 차순위는 △미디어·홍보(68.4%) △디자인(65.4%) △특수·전문직(63.6%) △유통·무역(58.8%) △서비스(56.2%) △IT·인터넷(54.8%) △경영·사무(54.7%)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