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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최대 2220선 간다" 5월 증시전망 '맑음'

변동폭 1980~2220선…외부 변수 '유의'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29 15: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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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승랠리를 지속하던 코스피지수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내달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국내 대형 증권사 6곳의 5월 코스피 변동폭 예상치를 살펴 본 결과 △하나대투증권 2080~2220 △삼성·대신증권 2100~2200 △현대·KDB대우증권 2080~2200 △NH투자증권 1980~2180 등 이었다.

이와 관련 최상단 전망치를 제시한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최고치는 2011년 120조원대였으나 올해 2,3분기가 이를 넘어서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도 "기업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나면서 연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존 최고치인 2011년 연간 실적을 상회할 경우 코스피지수가 2200을 웃돌 가능성도 높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외부 변수'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에서 중국 A주가 편입된다면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

이에 대해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말 기준 외국인은 8억6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지난 3년간의 통상적 순매수 규모인 12조원대까지 순매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4조원 내외의 신규 수매수가 기록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속된 원화 강세로 인한 기업 실적 우려에 주목했다.

나 연구원은 "원·엔 환율을 살펴봐도 원화가 작년 말부터 꾸준히 절상돼 올해 역시 전 세계 주요 통화 중 가장 강한 편에 속한다"며 "수출 위주 대기업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