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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과 해외시장 장벽 넘을까…삼성전자 IM 약진 여부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4.29 15: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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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9일 삼성전자가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IT 및 모바일(IM)영역의 2분기 이후 약진 가능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분기 IM부문 매출은 25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IM부문은 지난해 갤럭시S5 판매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3분기와 4분기 연속 2조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이번에 지난해 4분기 대비 39%나 급증하며 3조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체면 회복을 확고히 했다는 풀이를 낳고 있다.

◆중저가폰 저력으로 명예회복…S6 효과 반영될 차기 성적표 관심 높아져

증권가는 IM부문이 올해 1분기에 2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신종균 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중저가폰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한 성과는 전망보다도 더 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E 등 중저가제품을 확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 스마트폰사업의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재고소진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것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 중국시장 약진세 두드러진 가운데 해외시장 공략 대응 눈길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 신작 갤럭시S6의 흥행 문제가 본격 반영되는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사업에서 영업이익 3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실제 판매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동통신 3사가 평소보다 일찍 보조금 경쟁에 나선 것도 부진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방책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이는 단말기유통법시대인 점을 감안해야 하고 아직 출시 시점으로부터 오래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오히려 일본에서 삼성이라는 회사명을 지우고 갤럭시6 브랜드 가치로만 공격하기로 한 새 방침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큰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이 최근 약진하고 있는 기세를 꺾고 기존 위치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실적 문제에 더 큰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중국 내 판매량이 미국 판매고를 넘어서는 등 호시절을 구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최근 갤럭시 S6·갤럭시 S6 엣지의 경우도 예약 물량이 전작인 갤럭시 S5에 4배애 이르는 등 초기 반응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V자 반등에 성공한 삼성 IM부문이 확고한 회복세 그래프를 2분기에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