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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생활임금 전국 최고 지급

시급 6080원 월 150만7840원

정운석 기자 기자  2015.04.29 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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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근로자가 가족의 부양과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인 생활임금 월급이 전국 지자체 중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최고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가 지급하고 있는 생활임금 월급이 150만7840원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물가수준, 근로자의 생활비, 유사근로자의 임금 등을 기준으로 매년 생활임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정한다.

전국 40개 지자체가 실정에 맞게 책정해 실행 중이거나 실행 준비 중인 생활임금은, 주로 기간제 등 지자체 소속 노동자와 시설관리공단 등 지자체 출연·출자기관 직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광산구의 생활임금은 시급 6080원으로 서울 성북·노원구의 7150원, 서울시의 6738원 보다는 낮다. 하지만 월급으로 환산하면 140만원대인 이들 지자체보다 많다. 
 
다른 지자체는 생활임금 유급 휴무일을 1일로 계산해 한달 209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인정하지만, 광산구는 유급 휴무일을 2일로 산정해 월 평균 248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책정해 임금계산을 하고 있어서다.

다른 지자체보다 39시간을 더 노동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이런 조치는 광산구의 '비정규직 처우 개선 대책' 가운데 하나다.

광산구 관계자는 "생활임금 이외에도 광산구는 민선5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95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좋은 일자리 정책을 더욱 가다듬어 전국 지자체를 선도함은 물론이고, 노동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구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