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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보니…효자 반도체·IM 명예회복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4.29 0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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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조98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발표했다.

작년 같은 분기(8조4900억원)보다는 29.56% 감소했지만, 전분기(5조2900억원)에 비해서는 13.07%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조1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52조7300억원)보다 10.64% 감소했고, 작년 같은 분기(53조6800억원)보다는 12.22% 줄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갤럭시S5 부진 여파로 인한 실적 정체 상황을 극복하고 내실을 다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시장 예상 수치 2조5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IM부문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바로 직전 성과(4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선전하며 '명예 회복'을 확실히 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은 지속적으로 회사 성적표 전반에 기여하는 추세를 이어 나갔다. 실적 하강 국면이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확고한 성적을 보여 줬던 데 이어 올 1분기 들어서도 2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소비자 가전 부문은 매출액은 10조원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은 140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 상황인 점, 환율까지 하락한 상황 등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평판 TV 시장은 구주와 신흥 국가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