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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경계심 확산 탓 혼조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29 08: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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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더욱 확산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72.17포인트(0.40%) 오른 1만8110.1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5.84포인트(0.28%) 상승한 2114.76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82포인트(0.10%) 떨어진 5055.42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를 마친 뒤 최근 달러화 강세의 영향과 고용 상황,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등에 대한 진단을 내놓는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어떤 시사점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인 가운데 달러화 강세 등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인상 시점이 최대한 늦춰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징주로는 이날 트위터의 주가가 18% 이상 폭락했다. 당초 트위터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실적 결과가 사전에 유출된 바람에 장중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트위터는 사용자 증가율이 둔화한 탓에 올해 1분기 1억6200만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4억3600만달러에 달했으나 시장의 예상치(4562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 협상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03% 내린 7030.53, 프랑스 CAC40지수는 1.81% 하락한 5173.3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역시 1.89% 내린 1만1811.66였다.

지난 2월20일 △그리스 △EU △IMF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는 기존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6월에 새 부채 협상을 타결하기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협상을 4월 말까지 체결하기로 했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약 8조4000억원)를 받기 위한 협상안을 법제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채권단이 추가 긴축 요구를 굽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타협안에 대한 그리스의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도 제기됐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는 0.95% 밀렸고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치방크는 각각 5.73%, 3.65% 하락했다. 영국의 로이즈는 0.83% 내렸고 HSBC도 0.29% 떨어졌다. 

런던 증시에서는 다국적 광산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이 2.31% 뛰며 가장 큰 폭 오름세를 보였고 파리 증시에서는 전선회사인 아르셀로르미탈이 1.27% 상승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철강전문기업인 티센크루프가 0.2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