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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덕' LGU+ "마케팅비용, 1인 유치비용 하향 안정화"

"영업이익 성장 긍정적 움직임" 20% 요금할인, 기변 가입자 2~3%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4.28 18: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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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말기유통법)이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 마케팅 비용을 하향 안정화시키고 영업이익 성장 견인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LG유플러스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장 및 경쟁 안정화 상황이 영업이익 성장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런 만큼 2분기 영업이익은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한 5038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단말 판매량 증가에도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른 1인 유치비용 하향 안정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마케팅 비용 변동성은 지속 안정화될 것이라는 부연이다.

이날 박상훈 LG유플러스 마케팅 부문장은 번호이동시장 내 지속 순증에 대해 "지난해 11월 아이폰을 도입하며 단말 경쟁력의 열세 요인이 사라졌다"며 "단말기유통법 이후 시장 변동이 적어지며, 소매경쟁력이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분기보다 감소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 대해서는 단말기유통법의 초기 영향 때문이라고 응대했다. 1분기 무선 ARPU는 전분기 대비 4.4% 줄어든 3만5792원이다. 

박 상무는 "1분기 ARPU 감소는 단말기유통법 초기 영향 때문이며, 곧 정상화되고 목표 수준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LG유플러스 가입자 중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약 50% 정도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유통법 이후 고가 요금제에 가입한 이들의 잔존률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객 스스로 합리적 선택에 따라 고가 요금제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연내 LTE 가입자 80%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현재 누적 LTE 가입자 비율은 77%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20%와 관련해 초기 이틀간 이 제도를 선택한 가입자가 신규·기기변경 가입자 2~3%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측은 "기존 12% 요금할인율에서는 미미하던 수준이 20%로 상향되자 초기 이틀간 신규·기변 가입자의 2~3% 정도로 증가했다"며 "요금할인 가입자가 늘어나면 ARPU와 매출 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