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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SAP '오티즘@워크' 통해 자폐증환자 채용 박차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4.28 11: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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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폐증을 앓고 있더라도 사회성이 떨어질 뿐 정상적 지능을 갖춘 경우가 적지 않다. 오히려 고도의 집중력 때문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 착안, 독일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SAP는 자폐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SAP의 프로그램인 오티즘@워크가 드디어 한국에도 상륙한다. 28일 SAP코리아는 재단법인 디코리아와 손잡고 오티즘@워크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오티즘@워크는 업무 역량을 갖춘 자폐인을 위해 직업 훈련 및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채용의 기회 제공까지도 모색하는 혁신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SAP는 이미 이 오티즘@워크를 아일랜드와 미국, 영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다. SAP는 2020년까지 글로벌 자사 직원 중 1%를 자폐인으로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오티즘@워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한국에서의 프로그램 시행으로 우리나라 자폐인들도 글로벌 IT기업 입사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자폐인 취업률은 가장 나라 중에 속한다"며 "SAP 코리아는 자폐인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티즘@프로그램은 고등학교 2학년 이상으로 취업 의지가 있는 자폐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자는 지원자 중 적성 검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발되고 6월1일부터 11월까지 총 3기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기 참가자 접수는 오는 5월1일부터 받는다. 참가 희망자나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이메일(aaw@d-korea.org)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