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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부산화 나선 예탁원 "다음 행보는?"

교육·기부 비롯 따뜻한 자본주의 일환으로 사업 확대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28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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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11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적극적인 부산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예탁원은 본사 이전에 앞서 △부산지역 사회공헌 확대 △우수 지역인재 채용 확대 △지역 대학과 산학연계 강화 △지역물품·서비스 우선구매 △국제행사 부산 유치 등을 담은 부산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첫 행보는 취약계층 돕기 '훈훈'

본격적인 부산화를 위해 예탁원은 제일 먼저 부산 남구장애인복지관을 찾았다. 지난 7일 창립 6주년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이 곳을 방문, 지역사회 장애인들에게 품질 좋은 우리쌀 등을 전달한 것.

특히 예탁원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지에서 생산된 쌀 1000포(10Kg·2200만원 상당)와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한 우리밀 쿠키 250박스(500만원 상당)를 구입해 선물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유재훈 사장은 "장애인에 대한 봉사활동도 장애인 스스로의 노력을 도와 자립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따뜻한 자본주의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은 2012년부터 비장애인 위주의 주택 구조를 장애인을 위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4년째 전개 중이다. 올해는 장애인이 운영하는 가게들을 중점으로 영업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KSD나눔재단 통한 '금융교육'으로 사회공헌 확대

KSD나눔재단(사무국장 김영돈)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금융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 재단은 회사성과의 사회환원이라는 취지 아래 2009년 설립된 예탁원 산하 기관이다.

'금융교육'은 지난달 24일부터 회사의 부산화 전략에 적극 부응하고자 마련됐으며 부산지역 청소년을 대상 삼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부산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과 금융교육을 접목한 시범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교가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과 외에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며 △진로활동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KSD나눔재단은 기초금융지식과 증권, 금융진로탐색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 1학기 중 본사가 위치한 남구의 5개 학교를 선정해 시범교육을 실시한 후 학생들의 욕구에 맞게 콘텐츠 등을 보완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오는 2학기에는 부산 전역의 초등학교(약 360개)로 전면 확대해 향후 동 교육프로그램을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금융교육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