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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바이오주 약세에 발목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28 08: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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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과 바이오주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42.17포인트(0.23%) 떨어진 1만8037.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8.77포인트(0.41%) 내린 2108.92, 나스닥 종합지수는 31.84포인트(0.63%) 떨어진 5060.25였다.

암젠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피부암 면역 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크게 하락했다. 셀라돈은 심부전 치료법이 핵심적인 실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역시나 악재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례회의가 28일부터 열리는 것도 투자 심리를 움츠러들게 한 요인이었다. 연준은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최근 달러 강세와 고용 상황,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를 진단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연준은 시장과의 소통 및 금융시장 불안 예방을 위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을 미리부터 시사했으나 이는 달러 강세라는 역작용을 불러와 미국 경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 중 일부는 6월에 첫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나 9월 이후에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다수 차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47% 오른 7103.9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30지수는 1.93% 급등한 1만2039.16, 프랑스 CAC40지수는 1.30% 오른 5268.91이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 역시 1.55% 오른 3771.4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남에 따라 하락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장중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협상팀을 재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협상팀에서 채권단과 충돌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의 역할이 줄고 대신 채권단이 호감을 느끼는 국제관계 담당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차관이 협상팀을 총괄한다는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