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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 노하우, 중남미에 전수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양국 간 기술교류 협력 확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27 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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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는 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브라질 고용노동부와 지난 24일 직업훈련 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 브라질 양국은 기능경기 분야 교류협력 확대, 직업훈련 분야 지식과 정보 공유, 중남미 개도국 공동 지원 등에 합의했다.

오는 8월1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과 연계해 △기능경기 분야 전문가 상호교류 △대표선수 합동훈련 △시범경기 개최 등 교류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우수한 직업훈련과 기능경기대회의 운영시스템을 바탕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 27회 참여, 18회 종합우승을 거둔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숙련기술인 육성모델에 대해 브라질·중남미에서 높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미 브라질 초청으로 한국의 기능경기 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대표선수 지도와 대회운영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전문가 파견 확대를 통한 상시적 기술전수 등 사업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최창묵 제22회 시계 종목·대한민국명장 제466호), 기능한국인 1호(류병현 동구기업 대표)와 함께 브라질 고용노동부를 방문, 숙련기술 분야의 양국 간 교류협력·직업훈련 분야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컨퍼런스 등을 제안했다.

지난해 9월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고위정책협의회 서울 개최 시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12개국은 한국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자격제도 등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직업훈련 분야의 정책·제도를 비롯해 △직업훈련시스템·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인적자원개발(HRD) △고용서비스 인프라 확대 등 상호 비교 우위에 있는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하반기에는 공동 컨퍼런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의 경제대국 발전 경험과 브라질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중남미 지역 개도국을 지원하는 공동협력프로젝트를 추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을 활용한 자격제도 구축지원과 직업훈련센터 운영 노하우 전수 등 공동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정부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인 중남미 지역에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의 중남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우승노하우, 숙련기술인 육성모델을 브라질과 공유하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한·브라질 양국의 기술교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형 인적자원개발 모델(K-HRD)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여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