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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승부수는 오래 지속 된다" 전에 없던 프리우스V

'프리우스V' 지난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가장 안전한 차' 선정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4.27 16: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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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토요타의 연관검색어 중에는 대표적으로 하이브리드가 있다. 토요타는 지난 1997년 12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미니밴 △SUV △세단 △경차 등 여러 가지 세그먼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을 점차 확대·보급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진영에서 수년 동안 다져온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기존 프리우스 및 캠리 하이브리드에 이어 새롭게 '프리우스V'를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97%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토요타는 이미 국내 최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렉서스 브랜드에 이어,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충함으로써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新 하이브리드 라인업 '프리우스V' 빅이슈

먼저, 토요타가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프리우스V'는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연비 △친환경성 △넓은 실내 공간 △넉넉한 트렁크를 갖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다.

'프리우스V'의 제품 개발 콘셉트는 'Prius Global Space Concept'로, 가족 전체가 탑승하기에 충분한 실내 공간과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넉넉한 트렁크 등을 갖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에 대한 전 세계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모델이다.

실제로 프리우스V는 기존 프리우스 대비 △전장 △전고 △전폭이 각각 △165mm △95mm △25mm가 커져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또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좌석에는 15mm씩 12단계로 조절되는 시트 슬라이드 및 리클라이닝 기능을 채택해 신장 185cm 승객도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도 넉넉하게 구성된 프리우스V의 뒷좌석 시트는 60:40으로 분할이 가능하며, 프리우스V가 공간 활용을 강조한 모델인 만큼 968L(2열 시트 폴딩시 1905L)의 트렁크 용량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프리우스V에는 전자제어브레이크 시스템(ECB)이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다양한 첨단 옵션과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우스V'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2015년 최우수등급(Top Safety Pick+) 수상모델 발표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무엇보다 '프리우스V'는 3세대 프리우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그 기술의 우수성이 증명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차체확장으로 공차중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7.9km/L(복합기준)의 뛰어난 연비를 달성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2g/km인 프리우스V는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된 100만원의 정부 보조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프리우스V는 파노라마 루프와 LED 헤드램프,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각종 옵션은 빠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경쟁력 있는 3880만원으로 책정돼 출시 초반부터 국내 고개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각종 옵션은 빠지지 않으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보조금 100만원을 포함 기존 하이브리드에 제공되는 다양한 세제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돼 패밀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과 함께 토요타가 지향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타공인 명불허전…프리우스·캠리하이브리드 

이와 함께 프리우스 V의 시조 격인 프리우스는 지난 2009년 토요타 브랜드의 국내 입성과 함께 국내 고객에게 첫 선을 보인 이래로 월평균 100대 이상의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3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1.5L엔진에서 크고 강력해진 1.8L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탑재됐다. 새롭게 적용된 엔진은 크고 강력해진 성능으로 인해 효율적인 출력과 높은 토크가 가능해 졌고, 고속도로 주행 시 엔진 회전수를 낮게 유지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또 토요타 최초의 전기식 워터펌프와 새로운 배기가스 재순환(EGR) 시스템이 적용돼 엔진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프리우스는 바람의 흐름이 가장 부드럽게 차의 표면을 스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되는 등 공기 저항을 최소화 했으며, 이런 연비 개선 노력으로 국내 공인 연비 21.0 km/L를 달성했다.

프리우스 패밀리와 함께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는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1월 범퍼에서 범퍼까지, 바닥에서 지붕까지, 2000개가 넘는 부품을 바꾸고 재설계됐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13년 동안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캠리의 장점에 하이브리드의 친환경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며, 2.5L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통해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동력 성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복합 16.4 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캠리 하이브리드 신모델 출시와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정책에 힘입어 올 1분기 5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토요타의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강화 정책에 따른 라인업 확대와 '스마트 하이브리드' 전국 시승행사 등의 다양한 마케팅으로 토요타의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