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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최대 시장의 선택" 금호타이어 중국 전략은…

남경·천진·장춘 등 4개 공장 가동…연 3000만개 타이어 생산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4.27 16: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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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가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 현재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타 PS91과 HS81, 솔루스 HS61 및 윈터크래프트 Wi61 등의 제품들과 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 등 총 10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지난 20일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류이페이(유역비)를 초청했으며, 류이페이는 △엑스타(ECSTA) △솔루스(SOLUS) 등 금호타이어의 대표 브랜드들을 영상화한 첨단 LED존을 둘러본 후 직접 관람객들에게 금호타이어의 중국 내 활동들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류이페이는 부스에 몰린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는 등 금호타이어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는 이날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China Touring Car Championship)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는 협약식도 진행했다. CTCC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경기로 중국 대표 방송 CCTV가 중국 전역에 방송 중이며, 금호타이어는 오는 2018년까지 이 대회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 모터스포츠의 태동기인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포뮬러 르노 대회 공식 타이어 공급, 차이나 랠리 챔피언십 및 아시아 퍼시픽 랠리 챔피언십 참가 등 꾸준한 모터스포츠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2012년부터는 차이나 포뮬러 그랑프리 대회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금호타이어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류스타 배우 이민호와 중국의 톱 여배우 류이페이를 홍보대사와 모델로 내세운 것은 물론, 중국 내 모터스포츠 대회 등을 후원하는 등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즉, 금호타이어는 중국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서 한류 및 중국 내 스타마케팅, 모터스포츠 등의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조재석 금호타이어 중국대표 부사장은 "류이페이를 기용한 스타 마케팅은 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중국은 향후 북미를 뛰어넘어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런 마케팅이 미래시장의 영업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중국 남경, 천진, 장춘 3곳에 4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연간 3000만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4500억원 규모이며, 상해의 판매법인과 천진에는 중국기술연구소(KCTC)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타이어 1200만개를 판매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30% 성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내년까지 난징공장 확장 이전을 마무리 짓고 트럭버스와 승용차 타이어 생산을 일원화해 생산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조 부사장은 "난징공장 이전을 기회로 삼아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점유율을 향상하는 토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라며 "이원화 돼있던 PCR, TBR 공장을 일원화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자동차 설비, 원재료-반제품 물류자동화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과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중국시장에서 고품질 타이어를 생산하는 친환경공장 건설과 신공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수준의 타이어 생산을 확대해 해외 프리미엄 OE 공급도 강화해 중국시장 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 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