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낙연 전남지사 "KTX 무안공항 경유 꼭 필요"

27일 무안군민과의 대화…"작물선택이나 영농에서 늘 발 빠르게 움직여"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4.27 16:02: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KTX의 무안국제공항 경유' 건의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짐으로 생각한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재부와 여야 국회의원, 특히 대통령께 이를 건의해 '지역의 의견과 승객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곧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7개 시도지사가 모여 KTX가 무안공항에 이르는 2단계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는데 합의했다"면서 "KTX 승객이 늘고, 비행기 승객이 줄고 있는 만큼, 광주공항 문제와 함게 답이 나올 때 까지 시간을 두고 검토해 보자"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7일 오후 2시 김철주 무안군수, 양영복.정영덕.이혜자 도의원, 이요진 무안군의회 의장, 박영덕 무안경찰서장, 김동기 농협중앙회 무안지부장을 비롯한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군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낙연 지사는 "22개 시·군민과의 대화를 가지면서 그 곳의 장점과 잠재력을 끄집어 내서 말하는데, 무안은 개인적으로 늘 친근하고, 우리 집 같고, 친구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안은 양파나 시금치, 세발나물 등 작목의 선택이나 영농에서 늘 부지런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면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무안(務安)이라는 지명이 지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무안은 남악신도시가 생기고, 도청과 공항이 생겨서 옛 무안과 현대적인 기운이 공존하는 곳"이라면서 "무안이 안고 있는 문제가 적지 않지만, 무안군민들이 능히 해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무안은 초의선사와 같은 위인을 배출했다. 한반도에 차마시는 문화를 정착시킨 것이 무안이다"면서 "무안의 자랑을 더욱 보존 유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욕심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개발촉진지구사업은 10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사업이니 만큼, 사업 내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사업의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며 무안군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중앙부처 관계자가와 목포~제주간 해저 KTX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면서 "무안의 미래를 설계할 때도 그런 것 까지 먼 시야를 놓고, 발전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악신도시 도청 근처에 숲이 없다는 지적에 "남악신도시를 우선 숲속의 전남으로 가꾸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손님들이 기거하는 혁신도시를 먼저 조성키로 했다"면서 "김대중광장~중앙공원, 도청앞, 경남아서스빌~오룡초 복개지 등 큰 지역을 먼저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무안군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벨트 조성의 일환으로 해안 갯벌자원을 활용한 '서남해안 해양관광거점 조성', 영산강~승달산~회신백련지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명품 남악 만들기와 도단위 체육행사의 성공추진을 현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안군은 생태갯벌센터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 10억원 가운데 5억원의 도비를, 남악 대죽도 유아숲 체험원 조성사업을 위한 예산 5억원 가운데 도비 2억5000만원을 재정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