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해 맞춤형 건강정보 이용 '430만건' 3년 만에 4배↑

국민 1인당 정보건수 3만건…총 1조5000억건 빅데이터 위력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27 15:35:0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노인장기요양보험과 4대 사회보험 징수 등 업무수행과정에서 5000만 국민의 보험료·의료이용·요양기관·건강검진 관련 정보 1조5000여억건을 축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활용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사업과 서비스는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증진까지 포괄하면서 국민의 실생활은 물론, 보건의료서비스·산업 발전의 최대기반이 될 것이라는 공단 측 설명이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개인건강기록시스템인 'My Health Bank'는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른 건강위험도 예측과 맞춤형 건강정보를 지원해 이용자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용 건수는 지난 2012년 179만3041건에서 작년 268만191건으로 50% 늘었다. 올해는 2월까지 72만6361건으로 연말이면 43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 2012년에 비해 4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이러한 이용률의 폭발적 증가는 5년간의 건강검진 결과, 건강나이 알아보기 등 생활밀착형 맞춤 건강정보 제공에 대한 공감과 호응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울러 공단은 지난 2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거쳐 읍면동 단위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구축해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오픈, 전국 4000여 읍·면·동 단위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 지표의 결과는 현재 전국 지사의 건강증진담당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는 지역별 △비만율 △흡연율 △질환발생률 △이환율 △치료지속률 등 건강특성 확인과 특성에 따른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보건정책수립 등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진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는 건강서비스(사업모델) 분야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특허를 등록함으로써 지표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향후 공단은 △혈압기 △혈당기 △만보기 등을 활용해 자가측정한 정보를 생애기록 데이터와 연계한 서비스로 개발하고 다양한 질병의 발병위험도 예측과 인과관계 추론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My Health Bank에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제공방법을 다양화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My Health Bank는 △민간건강검진 △병·의원 영상검사파일(MRI·CT 등) △기상·환경데이터 등 흩어져 있는 개인 건강정보를 집약한 건강정보 생산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상철 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빅데이터와 ICT 융합을 통해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의 초석을 마련, 건강서비스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보험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의 빅데이터는 보건의료서비스·산업 발전의 최대기반이 될 것"이라며 "방대하고 민감한 개개인의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시스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