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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출신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광복 1775일' 출간

8.15광복서 한국전쟁까지 기록 '6·25전쟁 1129일'도 465만부 돌파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4.27 1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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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업계 '기부왕'으로 불리는 순천출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4)이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편저서 '광복(光復) 1775일'을 펴내 화제다.

국내는 물론 아·태 지역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광복 1775일'을 통해 격동의 근현대사를 샅샅이 기술했다.

이 회장은 본인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광복 1775일'을 출간, 근현대사 역사기록을 후세에 알릴 목적으로 출간했다. '광복 1775일'은 광복절인 1945년 8월15일부터 1950년 6월24일 6·25전쟁 발발 전야까지 1775일간의 격동기에 한반도를 중심으로 벌어졌던 일들을 사실에 근거해 정리한 내용이다.

'편년체 역사서'로 책장을 펼칠 때마다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머리에 그려질 만큼 사실 그대로를 기록했다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광복 1775일'은 총 2546쪽 분량으로 상·중·하 3권과 총 3512쪽 분량 10권 등 두 종류로 출간됐는데, 8·15광복과 일본의 항복, 미군정청 설립, 남한 총선거, 대한민국정부수립과 농지개혁 등 1775일간의 격랑의 역사가 기록돼 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10월에는 '6·25전쟁 1129일'을 보다 간편한 요약본으로 펴내 특히 젊은 세대들이 역사적 사실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총 1049쪽 분량의‘6·25전쟁 1129일’은 책장을 펼칠 때 마다 60여년 전 당시 상황이 입체적으로 떠오를 정도로 사실을 기반 삼아 상황별로 상세히 쓰였다.

또한 지도, 통계 도표와 함께 국내에 미공개 된 사진들이 풍부하게 수록돼 사료로의 가치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6·25전쟁과 관련된 연구서가 많이 나왔으나 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 매일 매일의 날씨, 전황, 국내외 정세와 관련국 행보 등을 집대성해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는 국내외에서 이 책이 처음이다. 근세사를 연구하는 학자나 대학원생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이 책은 올 3월 현재 각급 학교와 행정기관, 협회 및 단체 등에 총 465만부가 보급돼 국민 누구나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편저 확대·보급과 관련해 이 회장은 "대기업 오너로서 이례적으로 전문 역사서를 펴낸 데에는 전후세대에 올바른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우리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나이든 사람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영 이중근 회장은 순천 서면 출신이며 고학으로 순천중(현 순천고)을 나와 건국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대형건설사들이 꺼리는 '임대주택' 사업을 특화해 성공한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