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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패션 아이템 뜬다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4.27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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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타이셔츠, 스커트 겸 스카프, 벨트 겸용 목걸이 등 서로 다른 기능을 한데 모은 멀티 패션 제품이 뜨고 있다.

   
 
 
전자제품에서 시작된 컨버전스와 멀티 기능 추세가 패션에 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들제품은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고 또 따로 구매할 때 보다 경제적이서 최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27일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타이셔츠’와 같은 멀티 기능의 의류와 액세서리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타이셔츠’(사진1)는 와이셔츠 단추 주위 부분의 색을 달리해 마치 넥타이를 맨 듯한 효과를 낸다화이트와 블랙을 매치해 단정하지만 넥타이를 따로 맬 때보다 캐쥬얼한 느낌이 강해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 의류에서도 멀티 패션 제품이 많다. 아랫단에 로맨틱한 프릴이 달린 ‘랩스커트 겸용 스카프’는 스카프처럼 목에 두르거나 레깅스 위에 스커트로 걸쳐 입을 수도 있다.
   
 
 

이중 원단으로 만들어져 어깨에 걸쳐 튜브탑 드레스로 연출하거나 두 겹으로 층이 생기는 스커트로도 입을 수 있는 ‘튜브탑 겸용 롱 스커트’( 사진2)도 인기다.

미니 스커트 속에 입을 수 있는 ‘속치마 겸용 팬티’( 사진3)도 눈에 띈다. 팬티에 레이스 문양이 있는 속치마가 연결되어 있어 따로 입었을 때의 번거로움을 없애준다.
   
 
 

패션 소품에서도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하나로 모은 제품이 인기다. 커다란 진주나 비즈가 달린 목걸이에 레이스나 새틴 소재의 화려한 코사지를 붙인 ‘코사지 목걸이’와 90cm가 넘는 긴 길이에 주로 금속 장식이나 비즈로 만들어져 골반에 걸치는 벨트나 두 겹 목걸이로도 이용이 가능한 '벨트 겸용 목걸이'는 밋밋한 의상에 포인트를 줘 지난 해 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팔찌와 시계를 합한 제품에서 더 나아가 반지에 시계를 얹은 제품도 등장했다. ‘시계 반지’하면 주로 인기 만화영화의 캐릭터를 담은 제품을 연상하기 쉽지만 요즘에는 실버나 원석을 채용한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깔끔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오피스룩에 활용하기에도 좋다.

하나의 가방을 세 가지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쓰리웨이 백’도 있다. 이 제품은 어깨에 매거나 크로스백처럼 두르거나 손으로 들 수도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빅 사이즈에 색이 바랜 가죽 느낌의 소재를 채택, 캐쥬얼과 정장 모두에 잘 어울린다.

옥션 카테고리 담당 전항일 팀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다 보니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멀티 제품이나 사계절 두루 이용할 수 있는 제품과 같은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을 찾는 경향이 있다”며 “올 해에도 불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한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