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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과·1인 가구 증가로 집밥 비중↓

롯데마트, 3년간 매출 결과 식사 재료 줄고 간편식 늘어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27 09: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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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밥 식(食)', '입 구(口)'. '식구(食口)'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 3년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양곡, 장류, 식용유지 등 한끼 식사의 기본 재료가 되는 상품들의 매출은 최대 30%가량 하락했으나 반대로 즉석밥, 컵밥 등 간편식 매출은 최대 6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식사 기본 재료들의 매출이 하락하는 까닭은 현대인들의 바쁜 일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밥을 해먹는 수요가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분석이다.
 
또한,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외식 및 간편식 위주의 식습관이 보편화된 것도 매출 감소의 한 원인이라는 풀이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국민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2013년 기준 일주일 평일 5일 가운데 이틀 이상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는 비율은 64%에 그쳐 76%였던 지난 2005년 이후 12%나 급락했다. 
 
이처럼 희석되는 식구(食口)라는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은 '따뜻한 밥 한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선택 메뉴는 △삼겹살 볶음(삼겹살+고추장+간장 등) △매콤한 닭볶음탕(생닭, 감자, 당면 등) △해물탕(낙지+전복+가리비 등) 등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5월8일 '어버이날'에 맞춰 선택한 식재료를 배송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내달 5일까지 롯데마트몰 홈페이지에서 가족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한 후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송승선 롯데마트 온라인사업부문장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가족이라는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들과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추억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