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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고 성가신 '무좀' 여름철 진료인원 급증

매년 80만명 의료기관 방문 "청결·건조한 발관리 중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27 08: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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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이른바 '무좀'으로 알려진 '족부백선(B35.3)'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좀 관련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약 78만명에서 2013년 83만명가량을 기록, 연평균 1.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진료비는 이 기간 514억원 정도에서 약 481억원으로 연평균 약 1.6%씩 감소했다. 1인당 진료비 역시 2009년 약 6만6000원에서 2013년 약 5만8000원으로 연평균 3.1% 줄었다.

전체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2013년 진료인원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17만7000명(21%), 17만1000명(21%)을 기록해 최다였으며 다음 '30대' 14만명(17%), '60대' 10만5000명(13%) 등의 순이었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진균 감염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해 발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신발을 자주 바꿔 신어 신발에 습기 차지 않게 하는 것도 재발 방지하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족부 백선을 치료하기 위해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족부백선은 임상적으로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의 분류가 가능하다. 지간형은 가장 흔한 형으로 주로 발가락 사이에 병변이 생긴다. 소수포형은 여름에 땀이 나면 악화되고 수포가 형성될 때 가려움이 심하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만성적이고 치료가 잘 안 되며 자각증상이 별로 없다. 이 세 가지 형은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며 여러 형이 복합돼 발병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