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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사망자 2500명 추산…한국인 피해는?

한국인 3명 부상, 최대 사망자 5000명 육박할 듯…예견된 지진?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4.27 08: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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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25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네팔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 사망자는 최대 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네팔 지진은 1만700명이 사망한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네팔 당국은 수색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건물 잔해 속에 사상자들이 많이 남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울한 추정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눈사태가 덮쳐 17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인근 주변 지역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구호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카트만두의 피해가 심해 헬리콥터도 가동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까지 네팔 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최대 1000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인 부상자는 3명이다. 카트만두 외곽을 여행하던 50대 부부 등 한국인 부상자 3명이 헬기 편으로 긴급이송됐다는 게 현지 대사관의 설명이다.

또 네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학생 44명과 인솔 교사 4명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에 나선 김미곤 대장 원정대 4명과 블랙야크 MTB 안나푸르나 라운딩팀 4명 모두 무사하다는 전언이다.

블랙야크에 따르면 김미곤 대장 원정대는 지진 발생 후 하산을 결정했으며 현재 무사히 하산해 인근마을에서 구조활동을 돕고 있다. 블랙야크 MTB 안나푸르나 라운딩팀 역시 현재 히말라야 좀솜 지역에 체류 중이며 모두 무사하다.

한편,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1개월 전 이번 네팔 지진을 예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CEA 연구기관의 로랑 볼랭저와 그의 동료들이 지난달 네팔 현장조사를 통해 지진의 역사적 패턴을 발견하고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과 정확히 일치하는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날 것임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