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연극배우 손숙이 행복 전도사로 나섰다.
27일 결혼정보회사 (주)웨디안의 대표로 취임한 연극배우 손숙은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전체의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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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로서뿐 아니라 환경운동연합과 아름다운 가게 등의 공동대표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온 손숙은 평소 환경을 가꾸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오는데 앞장서 온 인물이다. 연극 ‘어머니’나 ‘셜리 발렌타인’등을 통해 삶의 행복을 이야기했고, 에세이집 ‘사랑아 웃어라’ 에서도 사랑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는 등 평소 사랑과 행복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손숙이 웨디안 대표로 부임한 것은 탄탄한 사회운동 프로그램에 매료 되었기 때문. ‘중매는 잘하면 석잔, 못하면 뺨이 석대’라고 했다. 손숙씨가 어려운 중매를 자청하고 나선 데는 개인적으로 가정문제로 고통스러웠던 자신의 과거도 한 몫했다.
모두 네명의 부인을 둔 아버지 때문에 손숙씨는 일찌감치 홀로 남은 어머니 밑에서 외롭게 자랐다. 늘 사랑에 목말라하는 성격이 형성된 것도 어린 시절과 사춘기에 겪었던 극심한 외로움 때문이었다. 고려대 사학과 재학시절 나이가 많은 남편 김성옥씨를 만나 결혼하면서 학교도 자퇴했다. 세딸을 낳고 살던 손숙씨의 가정에 불행이 닥친 건 남편이 사업실패였다.
“ 집안 곳곳에 빨간딱지가 붙고 거리로 내쫓길 형편이었죠. 세 아이를 키우면서 남편의 빚을 갚아나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저는 연극에 대한 사랑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버텼죠. 그때 가정이 해체됐더라면 제 인생도 어떻게 바뀌었을지 몰라요.”
손숙씨는 그 당시 죽으려고 결심하고 아파트 베란다에 섰는데 세 아이들이 눈에 밝혀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술회했다. 그녀는 개인의 삶속에서 사랑이 결핍되었을때 어떤 폐해가 발생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남녀의 행복한 결합을 주선하는 결혼정보업체의 대표로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