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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불편함 잊으세요" 치맥 클릭하면 자리로 배달

KT위즈 파크, 스마트오더·스피드게이트 선봬…비콘 145개 설치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4.26 12: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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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인파를 뚫고 사러 가야 하는 음식, 자리를 찾아 헤매던 모습 등 야구장에서 누구나 한 번씩 느껴본 불편함이 모두 사라졌다. 

기존 수원야구장에서 탈바꿈에 성공한 KT위즈(wiz) 파크는 △위잽 앱 △비콘 △근거리무선통신(NFC) △와이파이 등 IT기술을 접목, 경기장 내 관중들에게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했다.

KT는 KT위즈 야구단 공식 앱 '위잽(wizzap)'을 통해 KT위즈 파크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선보였다.

위잽의 스마트티켓 기능을 이용하면 예매부터 결제·발권까지 가능하다. 스마트티켓을 발권한 고객은 전용 스피드게이트를 통해 모바일 발권 화면을 찍어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강신혁 KT 스포츠 뉴비즈팀장은 "회원 등급에 따라 티켓 예매 오픈 시간을 조정해 트래픽이 몰리는 것을 막는다"며 "무료로 KT위즈 회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경기장에 오는 횟수에 따라 등급을 부여해 티켓 할인 등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위잽 내 '스마트오더'는 매점까지 직접 갈 필요 없이 관중석 내 자리에서 간편하게 먹거리를 배달시킬 수 있는 기능이며, 다른 야구장과 비교해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스마트오더는 선주문·바로주문 등의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이용자는 위잽을 통해 경기 10여일 전 티켓을 예매할 때 음식을 함께 선결제할 수 있다. 이에 스피드게이팅을 통해 KT위즈 파크에 입장하는 동시에 선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선주문을 하지 않아도 '바로 주문'을 통해 원하는 음식을 자리로 배달시킬 수 있다. 이때 마법사 복장을 한 직원들이 주문한 음식을 자리로 가져오며 이 외 직접 음식을 수령할 수 있도록 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잽은 △실시간 중계 △누적 기록 △선수 팬페이지 △경기장 전광판을 연동한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KT에 따르면 위잽 서버는 3중화돼 있어 경기 시즌 한 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려도 안정적 서비스를 지원한다.

KT위즈 파크 내에는 145개의 비콘이 설치됐다.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근거리통신 서비스로, 특정 장소의 50미터 반경 내에서 관련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휴대한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이러한 비콘을 통해 좌석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구단 알림 사항 및 매장 할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T위즈 파크는 기존 와이파이 대비 3배 빠른 150Mbps 무선인터넷 속도를 지원한다. 위즈파크에는 실내외 총 210여개의 스포츠 구장 전용 와이파이 안테나를 가진 AP(Access Point)가 설치돼 2만여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하다. 

한편, KT위즈 파크는 부지면적 1만2301㎡·건축물면적 1만9939㎡며 지난 2013년 10월부터 약 14개월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기존 1만4000석에서 2만석으로 증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