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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中 노동절 맞아 '한류체험 축제의 장(場)'

문화공연 2탄 뮤지컬 '비밥'·대장금 한복체험' 등 '풍성'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26 1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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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이 내달 초, 중국 노동절을 맞아 '체험형 문화마케팅'을 앞세워 유커 고객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해마다 늘어 올해 노동절 기간에는 10만명 정도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유통업계는 유커는 제 2의 내수로 불릴만큼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매출로도 나타나 지난해 신세계의 중국인 매출을 보면 전체 매출은 131% 신장하고 노동절 행사기간(4월25일~5월5일)에는 162% 급증하는 등 유커 고객들은 침체된 내수부진을 타개할 유통업계의 중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춘절, 국경절과 함께 중국 3대 공휴일로 불리는 이번 노동절을 맞아 유커들을 유혹할 핵심 프로모션으로 '체험형 문화마케팅'을 선정하고 유커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인근에 위치한 본점 11층 하늘정원(옥상정원) 전체를 요우커만을 위한 축제의 장(場)으로 만들고 한류테마 문화공연에서부터 한류 체험 이벤트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본점 하늘정원에 야외 특설무대를 만들고 요우커 문화공연 2탄으로 넌버벌 뮤지컬 '비밥'을 5월1일과 2일, 1일 2회 총 4회 선보인다. 
 
맛있는 공연이라 불리우는 뮤지컬 '비밥(BIBAP)'은 한국 대표 음식 '비빔밥'에서 '믹스 앤 하모니'라는 콘셉트를 가져와 전 세계 대표 음식을 소재로 한 오감만족 넌버벌 퍼포먼스다. 전 연령층이 공감하고 대사가 없이 몸짓으로만 공연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특히 높다.
 
이번 '비밥'공연의 총 800석 공연 티켓은 명동, 종로, 북촌, 홍대 등 약 200여개 제휴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을 예약한 유커 고객들에게 사전 예약방식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문화홀과 같이 폐쇄된 공간이 아닌 하늘(옥상)정원이라는 오픈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공연티켓을 지참한 고객들은 좌석에서 미처 예약하지 못한 요우커 고객들도 무대 근처에 서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어 사실상 오픈공연 개념으로 진행된다.
 
또한 '대장금·허준 한복체험' 이벤트를 전개, 중국에서 대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대장금'과 '허준'의 주인공들이 입었던 한복을 유명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여사의 한복으로 직접 입고 사진촬영도 가능하도록 했다.
 
'유커 캐리커쳐' 이벤트도 실시, 본점을 방문하는 유커 고객들의 얼굴을 직접 그려준다. '캘리그라피 체험'에서는 외국인 고객들의 이름을 한글 스탬프로 만들어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공사와 연계해 '한국 관광공사 홍보부스'를 별도 설치하고 명동 인근 관광명소 및 쇼핑 포인트 등을 담은 안내 책자와 한국 홍보 리플렛 등을 소개한다.
 
문화 마케팅뿐 아니라 가격적인 혜택을 주는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지난 24일부터 5월5일까지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패션의류 등 총 16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들에게 10%에서 최대 30%까지 가격할인을 한다.
 
더불어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 때는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증정하고 웰컴 기프트로 마스크팩도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노동절에는 많은 유커 고객들이 이벤트를 즐기도록 고품격 문화공연 및 다양한 체험형 한류 마케팅으로 요우커들의 내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순 경품행사가 아닌 중국인의 성향을 고려한 문화마케팅을 다양하게 기획, 핵심고객으로 자리 잡은 중국인 고객들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