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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자영업자 한해 4만9000명 "경기침체·과잉경쟁 탓"

OECD 국가 중 자영업자 수 네번째로 많아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4.25 13: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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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낸 '국내 자영업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많다.

국가별 자영업자 수를 살펴보면 터키가 37.1%로 가장 많으며, 이어 △그리스 36.8% △멕시코 33.7% △대한민국 28.2% 순이다. 이는 OECD 평균인 15.8%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며, 미국 6.8%과 일본 11.8% 보다도 2~4배 가량 많다.

문제는 선진국과 달리 국내 자영업체의 경우 도소매·음식·숙박업처럼 부가가치가 낮은 서비스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도소매업 사업체는 인구 1000명당 18.8개로 주요 선진국 평균인 8.9개 보다 2배 높았다. 음식·숙박 역시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13.5개 였으며, 선진국 평균은 3.5개로 3.9배 많다.

시급한 점은 올 들어 폐업하는 자영업자 수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3월 사이 문을 닫은 자영업자 수는 4만9000명이나 된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제한된 내수시장에서 영세 자영업자들끼리 과잉경쟁이 수익률 저하와 잦은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