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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적 '근막동통증후군' 주의해야

단순업무 반복·컴퓨터 사용 잦을 시 어깨·목 근육에 발생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24 1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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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들이 앓는 '직업병'을 조사한 결과 만성피로가 1위에 선정됐다. 그 뒤를 이어 손목, 어깨 등 근육통이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요즘 직장인들이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목이나 어깨 그리고 손목 등을 자주 사용하고 업무 외에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 같은 부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업무를 반복적으로 하거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의 경우 지속적으로 어깨나 목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한 긴장상태가 지속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김병호 척추관절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은 통증 부위를 누르면 딱딱한 통증 유발점이 만져지는데 이를 중심으로 주변 부위에도 통증과 저린 느낌이 나타난다"며 "목 주변 근육에 발생하는 통증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발생시키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병 초기에는 통증이 미미해 지나치기 쉬우나 통증이 악화될 경우 주변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깨 부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손이나 팔이 저릴 수 있으며 허리는 다리와 엉덩이의 저림 증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발병 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직장인들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와 장시간 지속되는 긴장 상태 등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업무환경에서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같은 자세로 업무를 할 때는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 몸을 풀어 목과 어깨 등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와 술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홍삼, 양파 등의 음식을 섭취, 근육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

김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가벼운 마사지와 함께 약물과 물리치료로 통증을 줄여주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통증유발점을 직접 분해하는 주사치료와 함께 통증을 스스로 이겨내기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