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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나스닥 사상 최고치'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24 08: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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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0.89포인트(0.41%) 오른 5056.06을 기록하며 지난 2000년 3월10일 5048.62를 찍은 이후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0.42포인트(0.11%) 오른 1만8058.6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역시 4.97포인트(0.24%) 뛴 2112.93이었다. S&P500지수도 이날 한때 2119.59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IT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전날 0.42% 오른데 이어 이날도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오는 24일 스마트시계 '애플워치' 발표를 앞둔 애플의 주가가 0.82%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일 발표된 페이스북의 1분기 주당 순이익(42센트)이 시장의 예상치인 40센트를 넘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IBM의 주가는 2.95%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 48만7000건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1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5000건으로 집계되며 한 주 전보다 1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만 건 이하 수준인 점을 고려해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와 반대로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탓에 흔들렸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일대비 1.21% 떨어진 1만1723.58,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62% 내려간 5178.9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영국 FTSE100지수는 0.36% 오른 7053.67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킷은 이달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4.0)보다 소폭 하락한 53.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프랑스의 PMI 지수는 51.5에서 50.2로 떨어져 기준치인 50을 겨우 웃돌았다.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향후 경기확장, 아래로 떨어질 경우 경기 위축을 뜻한다. 아울러 독일의 PMI 지수 역시 전월(55.4)보다 소폭 하락한 54.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