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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바첼렛 대통령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

한-칠레 FTA 토대로 워킹홀리데이·사회보장·방산군수협력 협정 체결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4.23 17: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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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중남미 순방 세번째 국가인 칠레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칠레는 남미 최초로 1949년 5월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국이자, 우리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상대국이다.

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칠레 건국 영웅인 오히긴스 장군의 동상에 헌화한 뒤, 칠레 대통령궁 앞 헌법광장과 궁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어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한-칠레 FTA를 토대로 양국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바첼렛 대통령은 2013년 2월 UN 여성기구 총재 자격으로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박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UN 총회 및 APEC 정상회의에서도 박 대통령과 여러 차례 조우한 바 있는 중남미의 대표적 여성 지도자다.

양국 정상은 회담 뒤 협정서명식에서 워킹홀리데이 협정, 사회보장 협정, 방산·군수협력 협정, 정보통신기술(ICT)협력 양해각서(MOU) 개정, 중소기업 및 글로벌 창업 협력 MOU, 보건·의료 MOU 등에 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양국 간 포괄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칠레 국회를 방문해 빠뜨리시오 워커 상원의장과 마르꼬 안또니오 누녜스 하원의장을 각각 면담했다. 

박 대통령은 칠레 방문 마지막 날인 23 오전 남극 세종과학기지 안인영 월동연구대장과 전화 통화로 기지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우리 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칠레는 우리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고,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미래를 위한 상생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라며 "이번 칠레 방문은 기존 교역중심의 협력관계를 넘어 포괄적 협력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