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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레이션, 대림I&S 흡수합병 "이젠 해외로"

트레이딩·물류·IT기술 접목…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4.23 10: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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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림코퍼레이션이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대림I&S와 전격 합병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대림I&S와 사업통합을 위한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경영상 시너지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신규사업 가속화를 위한 일환이다.

이로써 대림코퍼레이션은 유화 트레이딩과 물류업이라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대림I&S의 IT사업까지 접목하게 돼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반면, 대림I&S는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IT사업영역을 해외 곳곳으로 확장하게 됐다.

또한 대림코퍼레이션 재무구조 개선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 대림I&S IT사업이 추가되면서 유화·해운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에 치중됐던 수익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몽골·미얀마에서 추진 중인 신규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대림코퍼레이션은 2017년까지 매출액 5조2524억원·영업이익 2442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합병방식은 대림코퍼레이션 합병신주를 피합병법인인 대림I&S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으로 진행되며, 합병비율은 해당 법률에 따른 기업가치 평가방식을 적용·산출해 1대 4.19로 결정됐다.

이번 합병으로 대림코퍼레이션 대주주 지분율도 바뀌게 됐다. 합병 후 이준용 회장과 이해욱 부회장 지분율은 각각 60.9%·32.1%에서 42.7%·52.3%로 변동됐다.
 
김진서 대림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수익구조 다변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5월26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오는 7월1일 합병절차를 최종 완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