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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기업실적·주택시장 호조 덕 일제히↑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23 08: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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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주요 기업실적 호조와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덕에 주요지표가 전체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88.68포인트(0.49%) 오른 1만8038.2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0.67포인트(0.51%) 상승한 2107.96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1.07포인트(0.42%) 뛴 5035.17였다.

이날 오름세는 경제지표 덕으로,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 519만 채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범위인 503만∼505만 채를 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 1월과 2월에 500만 채를 밑돌았던 기존주택 판매량이 다시 500만 채를 넘기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아울러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의 주당 순이익이 48센트로 시장 예상(43센트)을 넘었고 매출도 기대를 웃돌았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심각한 매출 부진에 빠진 맥도날드는 1분기 매출과 순익 모두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5월 초 새 자구책이 발표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42센트, 매출은 35억4000달러로 나타났다. 주당 순익은 시장의 예상치인 40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예상치인 35억6000달러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보잉의 1분기 주당 순익은 1.97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를 넘었으나 보잉 787 드림라이너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 탓에 주가가 내렸다.

이와 반대로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기업별로 실적이 엇갈리면서 혼조세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49% 내린 7028.24, 독일 DAX30지수는 0.60% 떨어진 1만1867.37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36% 오른 5211.09였다.          

연이틀 상승세를 보인 증시는 기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호전돼야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맥주 제조사인 하이네켄이 예상보다 낮은 판매 실적 탓에 3% 내려앉았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예상이 나온 스위스 의료업체인 로슈는 1.8% 상승했다. 자동차 제조사인 볼보와 롤스로이스도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발표하면서 각각 15%, 4.3% 뛰었다.

유럽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인 네덜란드의 ASML은 대형 납품 계약을 발표한 덕분에 11% 올랐으나 영국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최대 영업 손실을 보고하면서 5.2%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