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보재단)은 △경북 포항 △김천 △안동 △영천 △영양 △청도 △칠곡 △봉화 등 경북도내 8개 시·군 700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생보재단이 경북지역 자살예방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살기도방법 중 농약음독 자살은 15.4%로, 두 번째를 차지한다. 생보재단은 특히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에 따른 자살은 대도시보다 3배가량 높다는 것을 알고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실시 중이다.
생보재단은 지난 4년간 전국 16개 시군, 58개 마을에 2395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으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된 마을에서는 농약 음독자살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을 정리·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에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어 충동적인 농약음독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보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 지원 외에도 경상북도,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연계해 개별 가정방문을 통한 사용실태 모니터링, 상담 등 정신건강증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지난 4년간 농촌 자살예방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지자체,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지역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후 음독자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