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녹차수도' 전남 보성군에서 엿새간 열전을 펼친 2015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화성시청팀(감독 김갑제)과 양산시청팀(감독 강호경)이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준우승은 신협상무, 현대제철과 LG전자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여자부 준우승은 수원시청, 3위는 대구시체육회에 돌아갔다.
22일 오후 3시 전남 보성군 벌교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화성시청은 신협상무를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1, 25:00)로 눌렀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화성시청은 1세트부터 초반부터 신협상무를 몰아치면 3~4점 리드를 이어가다가 20:17에서 20:21로 역전을 허용한 뒤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화성시청은 신협상무에 줄곧 2~3점차 리드를 허용하다 2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기점으로 역전한 뒤 조직력 있는 플레이를 내세워 2세트를 가져왔다.
신협상무는 조재영 세터가 흔들리면서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이어가다 번번히 화성시청의 벽에 막히면서 3~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화성시청은 레프트 공격수 조민수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백업멤버 유기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갑제 화성시청 감독은 "감독의 용병술 보다는 훈련한대로 실력발휘를 해준 선수들이 우승의 주역"이라면서 "도민체전과 동아시아대회 등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양산시청이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7)으로 수원시청을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전남 보성군과 보성군체육회 주최, 한국실업배구연맹 주관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참가팀은 △신협상무 △광양자원 △부산시체육회 △영천시체육회 △전북도체육회 △㈜e메디원 △화성시청 △LG전자㈜ 남자부 9개팀과,
△GS칼텍스 △대구시체육회 △부산시체육회 △수원시청 △양산시청 △포항시체육회, 여자부 6개팀이다. 남자부는 토너먼트, 여자부는 풀리그전으로 조별 경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