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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800억 규모 하나금융그룹 신축공사 단독수주

설계도 검증에 3D 설계기법 활용…최적화된 통합설계 구축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4.22 17: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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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건설이 프리콘스트럭션(이하 프리콘) 서비스로 1800억원 규모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가 실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콘 서비스는 발주자·설계자·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각 담당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3D 설계도 기법을 활용해 시공 상 불확실성이나 설계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는 프로젝트 운영에 있어 최적화된 방식이다.

GS건설은 지난해 7월 ㈜하나아이앤에스와 프리콘 서비스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사로 이번 프로젝트 설계과정에 참여해 왔다.

이처럼 GS건설이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그간의 노력이 한몫했다. GS건설은 계약을 성사시키기 훨씬 전인 2013년 7월부터 건축 PreCon팀을 구성, 프리콘 기술과 BIM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설계단계부터 공종 간 간섭과 설계 오류를 없애 설계사와 함께 최적화된 통합설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비전문가인 발주자가 사전에 사용성과 운영성을 쉽고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BIM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GS건설은 발주자와 시공자·설계자가 협의한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시공자 이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로 발주자와 회계장부 공개방식의 총액보증한도 계약방식(GMP)으로 시공계약을 맺은 것.

즉, 협의된 도급금액을 초과할 경우 금액에 대해 시공사가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이런 계약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일반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프리콘 기술은 이미 선진 건설사들에겐 일반화된 기술로 우리나라도 향후 프리콘 기술을 통한 질적으로 우수한 설계와 시공기법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통해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