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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남대문시장 '亞 최고 관광메카'로 키운다

신세계백화점-신세계디에프,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 양해각서 체결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22 13: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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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대문 관광특구를 '아시아 최고 문화관광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프로젝트가 시동을 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오후 2시 남대문시장에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관련 기업 및 단체는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손잡고 △남대문시장 환경개선 △관광 소프트웨어 강화 △온라인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개장 600주년을 맞은 남대문시장이 하루 평균 40만명의 고객이 오가는 국내 최대 전통 시장이지만 경제난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옛 명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
 
실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명동은 최근 5년간 방문율이 10.3%p 높아졌으나 남대문 시장은 오히려 16.4%p 떨어져 '관광특구' 의미가 퇴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남대문시장이 쇼핑 콘텐츠와 관광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개발·발전시킬 역량을 키워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찾는 문화관광지가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남대문시장 환경개선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남대문시장 입구 상징물 설치 △노후화된 공중화장실· 관광안내소 개·보수 등 시설 현대화 지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댜불어 남대문시장의 고유 브랜드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장 마케팅 및 관광 콘텐츠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지원한다.
 
온라인에서는 △남대문시장 홈페이지 개편 글로벌 마케팅 기반 마련 △웨이보, 페이스북 등 외국인 접근성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SNS 마케팅 이벤트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도록 돕는다.

또한 △백화점과 연계 시장 우수상품 발굴·판로 개척 지원 △매장 디자인 개선 △이정표·지도 등 안내물 개선 제작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와 남대문시장은 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약 360만명 수준에서 명동수준 700만명으로 증가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3년부터 남대문시장 활성화에 기여한지 2년 만에 외연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는 평가다.
 
당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중구청·남대문시장과 '상생협력 MOU'를 맺고 △남대 문 시장 유명 먹거리전 △남대문시장 신진 디자이너 청년창업 지원 △잡화·기념품 상점 판매대 개선 △백화점업계 최초 전통시장 사은품 제공 등을 기획했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남대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방문지로 발돋움하는 등 국내 최대 전통시장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