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안군 1004장학재단 직원채용 이사장 아들 '슬쩍'

재단법인 이사장 아들 사무국장 채용 과정에 특혜와 도덕적 문제 제기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4.22 11:40: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에서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을 목표로 기금을 출연해 운영 중인 신안 1004장학재단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이사장 아들이 채용된 것을 두고 논란이다.

22일 장학재단에 따르면 작년 12월 채용공고를 통해 사무국장 1명을 올해 1월에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 이사장의 아들이 응시해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직원으로 채용돼 현재 연봉 2160만원을 받으며 근무 중이다. 채용절차를 넘어 이사장의 아들이 재단의 살림을 꾸리는 사무국장에 채용된 것을 두고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가 않다.

신안 장학재단은 2008년부터 신안군에서 총 56억원의 출연기금과 후원 등으로 꾸리고 있으며, 마련된 기금은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과 중학생이 관내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격려금과 함께 장학금을 지급한다. 관내 고등학교 졸업 후 명문대, 지방대 인기학과에 진학하는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채용 당사자는 "이사장 아들이 채용된 것에 대한 시선은 여러 의혹의 눈으로 바라볼 수가 있지만, 정당한 절차에 의해 채용이 됐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제언했다.

신안군에서 출연한 기금으로 출범한 재단법인의 이사장 아들이 직원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에 대해 이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직원이 보안을 이유로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다. 이후 통화를 기다렸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