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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시립예술단 '방만운영' 도마 위

조직운영·예산집행 문제점 드러나…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4.22 11: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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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광역시 문화예술회관과 시립예술단의 방만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연출료의 과다 집행과 지출내역이 일치하지 않는 등 예산집행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2일 조오섭 의원(북구2)의 따르면 2014년 시립예술단은 법적 근거 없이 인턴단원 26명을 모집하여 운영하며 1년 동안 급여를 지급했다.

또한 무용단의 경우 공연 보상금의 지급에서 객원출연자의 명단과 출연 보상금 지출 내역이 맞지 않아 지출의 투명성에 의혹이 제기된다.

광주 국극단이 대구 국극단과 함께 추진한 2014년 내륙권 발전 시범사업 '신춘향전'의 경우 시민의 세금으로 지출되는 출연료 지급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연출자에게 지급된 연출료 1200만원은 연출자의 역할에 비해 너무 과다 지급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연출과 방자가 동일인임에도 불구하고 조연출료 650만원, 방자 출연료 400만원을 동인일에게 지급한 것은 예산집행에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작창자인 광주국극단 감독에게는 대구 측에서 작창료로 800만원을 지급하고 지휘자인 대구국극단 감독에게는 광주측에서 지휘자 보상금으로 과다 지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조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예향의 도시 광주의 위상에 걸맞게 광주시립예술단을 재건설하는 문제에 광주시가 적극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롭게 판을 짜야 한다며 △사무국 신설 △단무장 순환 보직 △홍보기획·의상관리·소품관리 업무 일원화 등을 통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으며 예산 낭비를 보다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의 기능을 함께 하는 문화예술회관 운영자문위원회가 조례에 명시된 기능을 제대로 수행토록 광주시는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대전과 부산은 이미 문화예술관장을 전문가로 영입했으며 다른 광역시도 조례상으로는 개방형을 추구하는데 유독 광주와 울산시만 문화예술관장을 행정직 공무원으로 계속 임용하는 것은 예향의 도시 광주에 걸맞지 않는 인사행정"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