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대 저금리시대에 진입하면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대표 수익형부동산으로 꼽히는 오피스텔 매매값은 지난 1분기 0.12% 변동률을 보이며, 2012년 1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월세가격 역시 1분기 0.07% 변동률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약 1년 만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다. 부동산투자가 은행예금보다 낫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부쩍 늘어난 까닭이다. 실제 지난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로 인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뛰었다.
◆초저금리 덕 몸값 서서히 상승 중
수도권 상황을 보면 서울과 경기는 각각 0.10%·0.24% 올라갔으나 인천은 -0.45%였다. 이는 청라지구 일부물량이 할인분양을 하면서 기존 시세를 떨어뜨린 탓이 컸다.
특히 대구와 부산 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크게 뛰었다. 이들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값 변동률은 각각 0.62%·0.20%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월세가격 변동률은 0.07%로 1년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경기 0.16% △인천 0.03% △서울 0.02% 순으로 올랐으며, 특히 경기지역은 신학기 수요증가와 '전세→월세' 전환으로 월세가격이 크게 뛰었다.
다만, 성남은 인근 신축 오피스텔 공급으로 공실이 발생하면서 일부 단지는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이 외 대구와 경남 역시 각각 -0.21%·-0.03%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귀한 몸을 자랑하며 올 1분기 0.48% 올랐다.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 '관심'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5.78%로 파악됐다. 세계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그럼에도 기준금리 1%시대에서 5%대 임대수익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수도권은 △인천 6.24% △경기 5.79% △서울 5.38%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지방은 △제주 10.79% △대전 7.42% △광주 7.23% △대구 6.23% △부산 5.38% 순으로 높은 축에 속했다.
지난 1분기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은 총 8049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27.7%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전 분기 보다 419실 늘어난 6699실이 분양됐지만, 지방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평균치를 잡아 내렸다.
수도권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서울 2512실 △경기 4187실이었으며, 인천은 신규분양 물량이 없었다.
지방은 충북 611실을 비롯해 총 1350실이 공급됐다. 이는 전 분기 4846실 대비 72.2%나 감소한 것이다. 부산과 경북 지역 공급량이 약 1000실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광주 △대전 △강원 △전남 △전북 △충남 지역은 아예 신규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없었다.
한편, 전국 입주물량은 전 분기 1만3579실 대비 44%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서울 2882실 △경기 2283실 △인천 45실 총 5210실이 입주를 시작했으며, 지방은 △부산 1154실 △경남 554실 △대구 482실 △대전 210실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았다.
◆2분기 오피스텔 투자심리 회복 기대
지난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5.78%를 기록하며 8년째 내리막이지만 1%대 예금금리와 비교했을 땐 여전히 매력적이다. 다만 그만큼 '독'이 될 요소도 있다. 임대수익률이 수년째 하락곡선인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
2분기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서울 2046실 △경기 3735실 △부산 1384실 등에서 총 7455실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4차 960실 △마포구 상암 DMC 813실 예정 물량이 있으며, 경기는 △수진역 푸르지오시티 1124실이 주요 분양예정 단지다.
2분기 입주예정 물량은 1만321실로 1분기 대비 2711실 늘어났다. 입주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서울 강남 728실 △서울 마곡 684실 △경기 성남 2279실 △인천 송도 1140실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