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의사소통 전문가(Facilitator)'를 양성한다.
남구는 22일 "행정 전문가 및 관리자 지시에 의한 지역문제 해결방식에서 벗어나 동네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내달부터 의사소통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에 참가할 주민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각 동별 의사소통 전문가를 양성해 민선 5기에 전국 최초로 도입된 주민결정 행정시스템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는 게 남구의 방침이다. 남구에 따르면 의사소통 전문가 양성 교육은 오는 5월 15일과 22일, 29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남구가 의사소통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 배경에는 각종 위원회 및 배심원제 등을 통한 행정 참여의 대상 폭이 전문가 집단에 한정돼 주민들의 참여가 제한됐고, 다수 주민의 의견을 수렴‧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기가 부족하기 때문.
또 정보화 기술 발달과 지식 보편화로 주민 참여와 합의에 의한 행정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대두되고 있어서다.
의사소통 전문가 양성교육은 한선미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KFA) 인증퍼실리데이터(CF) 강사가 초빙돼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방법과 의사소통 스킬을 통한 인간의 내재적 동기와 결과를 이끌어 내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의사소통 전문가 양성교육 참가자 모집 인원은 각 동별로 4명씩 총 64명이며, 구정 및 행정에 관심이 많은 주민이나 주민 총회 및 마을의제 토의에 상시적으로 참여 가능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1일까지며, 남구청 안전행정과 주민자치팀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론 교육과 그룹별 토의 실습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만족도 및 의사소통 능력도 키우겠다"면서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된 의사소통 전문가들이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