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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관리 위한 간헐적 단식 '골다공증·영양 불균형' 유발

골밀도 20·30대 가장 높고 이후부터 매년 0.5% 감소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22 08: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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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운 겨울이 가고 따듯한 봄이 오면서 입맛도 좋아지지만 다가올 여름이 걱정돼 운동한다거나 식사조절을 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작년부터 유행처럼 번진 간헐적 단식의 경우 영양 불균형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칼슘섭취 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골다공증은 보통 노년층에서 쉽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 젊은 층에서도 노출되기 쉽다.

골밀도는 20~30대에 가장 높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젊을 때 골밀도를 제대로 만들어놓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정훈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 원장은 "골절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골밀도 측정 시 대다수 골밀도가 평균보다 낮게 나오는데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골밀도가 낮게 나오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일시적인 체중감량도 좋지만 골밀도는 매년 약 0.5%씩 감소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여성들은 폐경기 이후부터 10~15년 동안 매년 3% 정도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폐경기에는 칼슘과 무기질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꼽힌다. 골밀도의 유지를 위해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지나친 육류·나트륨 섭취는 칼슘 배출량을 증가시켜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근력과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40대 이후에 정기적인 몸 관리가 필요하듯이 뼈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골다공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골밀도 측정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