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총장도전 '3수(修)'만에 당선된 국립순천대 송영무 총장(61)이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또다시 빵과 음료를 전달. 송 총장은 20일 밤 8시30분부터 1시간가량 대학 내 도서관 1층 열람실 입구에서 보직교수 및 총학생회와 함께 시험공부 중인 학생들에게 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빵과 음료수 각 1900개를 준비해 전달.
○…지난 2011년 7월 총장선거에서 '3수' 끝에 당선되고도 논문표절 의혹으로 교육부 승인이 늦어져 그해 11월11일11시11분에 '지각취임'한 송 총장은 4년간 학교를 평이하게 이끌었다는 평. 송 총장은 취임 이후 4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중간·기말고사 때면 도서관을 찾아 빵과 음료를 전하며 고학으로 국립대총장까지 오른 자신의 삶을 반추,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로한다고.
○…이날 '총장빵'을 건네받은 김희정씨(24·여)는 "취업난 속에서 공부하다 보면 저녁을 그르기 일쑤인데, 총장님께서 간식을 나눠주며 격려하니 감사하다"고 인사. 순천대 총장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총장후보자 공모를 실시한 뒤 6월10일 간선제 방식의 후임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투표권(총장추천위원)은 학내 36명(교수30, 교직원5, 총학생회1명)과 학외 12명이 간선제 방식으로 새 총장을 선출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