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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붕어 앓아눕던 순천해룡천에 국비 400억 쏟아 붓는다"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4.21 15: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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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가 도시재생 국비사업과 아랫장 환경개선사업 등 '별의별' 국비공모사업에 속속 선정되고 있다.

순천시는 21일 "민선6기 현안사업인 해룡천 수질개선사업이 환경부로부터 오염하천 통합·집중개선 대상지로 선정돼 해룡천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상류지역 신도심의 하수관거정비사업에 210억원, 하천폭 확장 및 생태복원사업에 108억원, 하천 유지용수 확보 82억원으로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해룡천은 연향3지구와 '순천만정원' 사이 도심을 흐르는 하천이지만 생활하수 유입에도 수량도 적어 부영양화에 따른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던 곳이다.

시에서는 해룡천의 고질적인 수량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하수처리 재이용 또는 이사천 취수를 통한 유입방안 등에 대해서 검토키로 했다.

순천시는그동안 1급수 동천과는 달리 오염된 해룡천의 수질개선 방안을 꾀했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어서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이번에 환경부 국비지원을 받아 2016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룡천 수질개선사업이 완료되면 현재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8.55ppm 수준에서 2ppm 미만 수준의 1급하천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신도심을 가로 지르는 해룡천 수질개선사업은 주민과 '순천만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생태도시 순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개선사업 대상지는 순천 해룡천을 비롯해 굴포천·시흥천·밀양 초동천·부산 온천천·천안 천안천·당진 남원천과 석우천·고창 외정천까지 전국 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