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15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2개의 발명품을 출품해 금상 2개와 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을 추가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독일, 스위스, 일본 등 50개국 548여점이 출품됐다. 한국전력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자체개발한 '3색광-음향센서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진단 자동튜닝 기술'과 한전 광주전남본부의 '케이블 열화측정용 커넥터 및 상간연결 장치'을 출품했다.
금상과 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3색광-음향센서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진단 자동튜닝 기술'은 광계측기법을 통해 가스터빈의 연소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연소상태를 청진기와 같은 동압센서만으로 판단했으나 이번 기술은 동압센서와 더불어 내시경 역할을 하는 광계측센서를 통해 가스터빈 연소기 내부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화염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로 전해졌다.
또한 기존설비를 변경하지 않고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고, 한전 전력연구원의 가스터빈 고압연소시험설비에서 기술 검증을 완료한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금상을 수상한 '케이블 열화측정용 커넥터 및 상간연결 장치'는 지중 케이블 3회로를 직렬로 연결, 케이블의 이상 여부를 동시에 진단하는 장치다. 각 회로별로 케이블을 진단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점검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한전은 2015년 4월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이어 이번 제네바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연속으로 수상함으로써 자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전시회에서 인정받았다.
한전은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기술이전 및 제품수출 등 관련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며 수상을 계기 삼아 관련 분야의 연구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