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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성화고+전문대 통합교육과정 'Uni-Tech' 도입 발표

재학생 단계로 일학습병행제 확대 '기업현장 중심 도제식 교육' 박차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4.21 0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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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고, 대학입시와 학비 부담 없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필요한 직무능력을 키우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일학습병행제 확산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대책에는 그간 졸업생 중심으로 추진됐던 기업현장 중심의 한국형 도제교육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고교·전문대·대학 재학생 단계의 정규교육과정으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 

일학습병행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개혁과제)의 하나로, 능력중심사회로 가기위한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훈련 정책이다.

올 3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9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오는 2017년까지 전국 41개 국가산업단지로 연계·확대하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방식 및 지원 방식을 내실화한다.   

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전략산업분야를 정하고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선정한다.

아울러, 우수한 직업교육을 위해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시설장비 등 현장훈련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산업단위 거점 공동훈련센터를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확산 방안에는 전문대를 중심으로 특성화고와 일학습병행기업을 연계해 중·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계획이 포함됐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협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4월 공청회를 거쳤으며 5월 사업설명회 및 합동 공모를 거쳐 7월 경 16개 시범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미국 IBM과 뉴욕시립대가 설립한 IT전문 고교·전문대 통합학교인 '뉴욕 P-Tech' 사례와 최근 고숙련 인력 수요 증대에 따른 독일의 대학 일학습병행제인 'DHBW(Duale Hochschle Baden-Wurttemberg)' 사례 등을 바탕으로 도입하게 됐다.
 
참여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NCS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거쳐 산업계가 인정하는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교육훈련프로그램 및 기업현장교사 수당 등 인프라 지원과 함께 교육훈련비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