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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뜬금없는 U대회 보스턴 홍보 '실효·적정성 논란'

신축경기장 심각한 부실 '국제적 망신' 논란에도 현장 방문한번 없더니…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4.21 09: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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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시장의 갑작스런 '2015 U대회 보스턴 홍보 지원계획'이 실효성과 적정성을 두고 논란이 번지는 상황이다.

윤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시를 방문한다. 윤 시장은 광주U대회 홍보대사인 팝페라가수 임형주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이하 현지시간) 하버드대학교 나펠 센터 메인홀에서, 24일에는 보스턴대에서 강연자로 나선다.

특강 주제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이자 '대학생 올림픽'인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광주U대회와 광주를 알리는 것으로 돼 있다. 광주시는 이날 행사에서 ,U대회 홍보영상(5~7분)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보스턴 시장과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내용은 대학문화 중심도시 보스턴과 민주·인권도시 광주 간 우호협력 도시 마련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시장의 주요일정을 보면 과연 U대회 홍보를 위해 굳이 미국행을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 시청 안팎의 목소리다.

팝페라 가수인 임형주의 하버드대 등 명문대의 강연 및 공연에 윤 시장이 조연 성격으로 막대한 혈세를 들여 참가하는 것이 실리적인 면에서나 광역시장의 권위 등에서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윤 시장의 토크 진행시간은 15~20분, U대회 홍보영상 상영은 5분, 보스턴 시장과의 면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진 중인 것이라는 전언이 나온다. 더욱이 2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일정 중 보스턴 공식일정은 23~24일 단 이틀이다.

광주시는 이런 논란에 대해 청소년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마티월시 보스턴 시장과 윤 시장이 면담하는 것은 양 시장이 청년정책과 관련,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공연 참가만이 이번 방미의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주U대회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축경기장 부실시공 등 탁상행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광주U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광주여대 다목적경기장 신축의 경우 심각한 부실공사로 인해 조감도와 달리 외벽 마감이 구겨지고 꺾이는 보기 현상이 발생했다.

이대로 완공될 경우 보수공사에만 수백억 원의 혈세가 낭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적절한 대책없이 대회가 강행될 경우 국제적 망신이 예상되고 있어 '임형주 보스턴 홍보 동반' 보다는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U대회 다목적경기장 부실공사와 관련 광주여대 측은 두 차례나 시정 공문을 광주시에 보냈지만 시는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윤장현 시장 역시 단 한차례 관심을 표명한 바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한편, 윤 시장의 이번 보스턴 방문에는 정용화 U대회 부위원장, 염방열 시 정책기획관, 이정신 주무관 등 5명이 수행하며 광주시가 비행기 요금 및 숙박비 등 체재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