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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패션 트렌드…여성은 '롱' 남성은 '숏'

여성 7~9부 바지 판매 176% 급증…핫팬츠, 미니스커트 증가 폭 넘어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4.21 09: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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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름을 문턱에 두고 여성들 사이에서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하의실종' 패션을 대신해 '롱' 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과감한 반바지 패션이 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초 여름 의류 구매가 한창인 최근 한 달(3월20일~4월19일)동안 남녀 바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류 중에는 7~9부 바지, 남성의류로는 반바지 판매가 크게 늘었다.

최근 여성 바지 중 판매가 가장 크게 늘어난 품목은 7~9부 청바지로 전월 대비 판매가 176% 급증했다. 이어 일자·와이드 바지로 전월대비 판매가 104% 늘었으며, 배기바지 판매도 102% 증가했다. 활동성이 좋아 인기를 얻고 있는 슬랙스는 91%, 점프수트는 82% 늘었다.

반면 노출이 늘어나는 계절인데도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판매는 롱 팬츠에 비해 증가폭이 협소했다. 같은 기간 면 반바지와 핫팬츠 판매는 전월 대비 66%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치마반바지도 68% 증가했다. 미니스커트, 플레어 스커트 판매 역시 각각 35%, 41% 성장에 머물렀다.

남성의 경우 반바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남성 카고 반바지는 전월대비 판매가 176% 급증하면서, 남성 바지 중 판매가 가장 크게 늘었다. 남성 청 반바지 판매량은 112%, 린넨 반바지는 97% 판매가 늘어나는 등 이번 봄과 여름 시즌 반바지를 입는 남성이 증가할 전망이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밴드형 반바지 판매도 같은 기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긴 기장의 남성 카고·배기바지는 53%, 스키니는 55% 증가하며 반바지보다 성장세가 약했다. 일자 청바지 판매는 전월대비 30%, 배기 청바지는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남성헌 G마켓 패션실장은 "최근 밑이 짧게 떨어지는 크롭 티셔츠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매칭하기 좋은 배기바지나 슬랙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와 반대로 남성은 쿨비즈룩 확산으로 반바지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