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상하이] 쌍용자동차(003620)가 전략 모델 티볼리를 중국시장에 선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의 현지 소형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일 쌍용차는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티볼리(현지명 티볼란)를 출시,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선보이는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도 함께 제시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SUV시장은 쌍용차에게 큰 기회인 것은 물론,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증받은 티볼리의 뛰어난 상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중국 소형 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티볼리는 오는 6월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 판매 중인 1.6L 가솔린모델이 우선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높은 효율성을 갖춘 디젤 및 고성능의 4WD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81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비롯해 총 7개 모델을 전시했다.
티볼리 EVR은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차세대 친환경 콘셉트카로, 미래지향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타일링과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적극 활용한 Pure Dynamic Driving을 지향한다.
EV 모드 시 130km, Range Extend 모드 시 500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은 물론 최대 속도는 150km/h에 이르며 CO₂배출량은 35g/km에 불과하다.
한편, 쌍용차는 급성장 중인 중국 SUV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3년 코란도 C와 렉스턴 W, 2014년에는 액티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티볼리 내놨다. 이에 따라 SUV B세그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중국에서 SUV 풀 라인업을 갖추고 더욱 효율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티볼리가 경쟁하는 SUV B세그먼트 시장은 지난해 9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SUV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지난 2013년 13%에서 지난해 19%로 크게 성장했다. 이에 쌍용차는 티볼리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현지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