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출시장 확대로 돌파구 찾겠다."
지난 17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담뱃세 인상의 영향으로 줄어든 매출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담뱃세 인상 이후 전체 시장 규모(1월 기준)가 전년대비 40%가량 줄었다. 점차 시장 안정세에 돌아서면서 회복되는 분위기지만, 이번 달 기준으로도 아직까지 약 17~18% 감소했다.
국내시장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한 김 전무는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2년 신공장 준공으로 향상된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양산공장은 수출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의 45%를 호주와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 수출하는 중이다.
이런 결과물로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제조시설 설립 이후 누적 수출물량이 100억개비를 돌파했으며, 올해에도 이미 호주(49억개비)과 일본(23억개비)과 수주 계약을 마쳐 양산공장 수출 물량은 올 연말까지 200억개비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입맛이 까다롭고 품질 요구 수준이 높은 일본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일본 현지 주요 소매점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여기 그치지 않고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시장에도 꾸준한 상품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선두 브랜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그 대표 상품이 지난 1일 선보인 '말보로 징 퓨전'. 말보로 제품군에서 세계 최초로 국내에만 출시된 새로운 맛의 제품이다. 말보로 고유의 맛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동시에 필터 안의 믹스볼TM 캡슐을 터뜨리면 색다른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김병철 전무는 "100억개비 수출 달성은 신공장 확장 이전(2012년)을 통한 안정적 제품 공급과 우수한 지역 인재 확보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