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테크노파크, ㈜에스컴텍 평창동계올림픽 모듈하우스 개발

장철호·박대성 기자 기자  2015.04.20 15:45: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고분자융·복합소재센터(전남 고흥군 소재) 입주기업인 ㈜에스컴텍이 고분자 복합소재를 이용한 26㎡형 이동식 모듈 하우스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20일 전남테크노파크(TP·원장 홍종희)에 따르면 '석유화학기반 고분자소재산업 R&BD 활성화 패키지 기업지원'을 통해 개발 완료된 이동식 모듈 하우스는 세일링 요트의 감성 디자인과 시공공법이 적용된 신개념의 이동식 주택이다.

2층 이상의 적재가 가능한 적층식 구조를 가졌으며 길이 8m, 폭 3.25m의 넓은 면적으로 컨테이너의 단점인 좁은 공간에 따른 공간활용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컨테이너처럼 이동이 용이한 리프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일체형의 복합소재 샌드위치 패널 구조를 채용함으로써 이동시의 뒤틀림이나 누수 위험성이 없고 우수한 단열성과 난연성을 확보했다.

오는 8월부터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동안의 숙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창인근에 기숙형 모듈 하우스를 200여채 공급할 예정이며, 뷰티끄 호텔형 모듈 테마 빌리지 시공업체에도 모듈 하우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6년에는 제주도 차귀도 인근 해양레저단지에도 50여채 납품이 예정돼 있는 등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컴텍의 모듈 하우스는 테마형 호텔에서부터 기숙사, 재난구호용 임시숙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26㎡형 이동식 모듈 하우스의 가격은 모듈 자체로 1950만원에 판매 중이며 인테리어를 추가할 경우 3.3㎡ 기준 100만원 정도다.

이 업체 정경우 총괄이사는 "복합소재 기반의 이동식 모듈 하우스는 침실, 욕실, 거실 인테리어까지 공정의 9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할 수 있고 단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형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동남아국가들과 주택개량사업이나 재난용 주택사업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시범단지가 조성된 이후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홍종희 원장은 "전남TP 고분자융복합소재센터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으로 고흥군 지역사회의 고용창출 효과를 위시해 지역 경제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