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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진 가업2세 청년들과 만남 눈길

농고·농대 재학생 지원 방안 검토 중 "도시매력 떨어져 귀농·귀어 늘어"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4.21 0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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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부모의 가업을 이어받은 2세 청년들과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19일 오후 1시30분 강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강진지역 가업2세 67명과 청년회원 33명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청년들과 대화했다.

이날 대화에는 이효달 성전면 청년회장(청년대표)을 비롯해 가업2세 청년 정혜영 예향 대표, 김대중 다솜회 회장, 문성동 거목영농조합법인 상무 등이 나섰다.

패널들은 △시·군 청년회 조직시 도비 지원 △SNS 통한 청년들과 소통 강화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 확대 △남도 음식 연구 활동 지원 △상업 서비스업 가업 승계자 지원 조례 제정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청년회 조직을 만드는 일은 권장할 일"이라면서도 "조직단계부터 도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청년스럽지 않은 발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청년회 조직이 정보를 공유하는 일은 꼭 필요하며, 도정 제안 등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만들기 시책의 일환으로 농고, 농대에 재학하는 학생들을 붙잡을 수 있는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귀농귀촌 대표와 시군정책담당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농촌의 매력이 많아진 것이 아니고, 도시의 매력이 떨어진 때문"이라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그런 흐름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